
르노의 인수합병 시도가 무산된 후 볼보 그룹은 장기적 관점에서 트럭과 건설 중장비에 주력하기로 하고 당시 레드오션이 된 승용차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1999년, 1980년대부터 협력 관계에 있던 포드에 승용차 사업부를 매각했다.
포드는 기존 볼보의 후륜구동 차량들을 자사와 공유하는 전륜구동 섀시로 바꾸었고, 스타일링 역시 이전의 각진 스타일에서 물 흐르듯 매끈한 스타일로 바꾸면서도 안전도는 튼튼하게 유지하는 등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2000년대 들어와서 일본과 대한민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약진 속에서 모기업 포드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었고, 볼보 또한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여 지속적인 적자를 보였다. 이에 포드는 계열사들을 2000년대 중반부터 정리하고자 했고 볼보와 PAG가 그 대상이 되었다.